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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은 ‘군용 비행장, 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 법률’이 제정, 시행됨에 따라 소송 없이 피해 주민들이 지자체에 신청해 보상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결과 강릉시의 약 4만 5천명의 주민이 보상을 받게 되었고 오랫동안 방치되어 왔던 공군 비행장 주변 주민들의 소음 피해에 대해 타 지역 주민들도 더불어 배상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습니다만 추후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부분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대추무파인아트는 지역사회의 현안에 대해 인문학적이고 해학적인 접근으로 개인과 사회, 개성과 조화,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의 특수성 등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로 인한 대중의 고민과 불만, 스트레스 등을 꺼내어 동시대를 예술로 호흡하고자 합니다.
공군 비행장의 소음으로 인해 지급되는 보상금이라는 결과의 원인은 무엇인지, 어디서부터 시작 되었는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이르렀는지, 우리의 일상을 전투기 소음과 왜 함께해야만 하는지, 시민이 겪는 고통의 대가가 특정한 액수의 보상금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하는지, 안보를 위한 국민의 희생은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지 등 그 의미를 고민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예술을 바라보는 동시에 사유와 성찰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공간에 대한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는 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추무파인아트 033-642-6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