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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커피 품은 강릉'에 반한 외국인들

관리자 | 조회 525 | 작성일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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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품은 강릉'에 반한 외국인들


"아름다운 해변에 테마 카페 환상적"
평창올림픽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개성 넘친 커피점·볼거리에 매료
안목 거리선 '세계 겨울커피축제'
직접 로스팅한 커피 반응 좋아


최수문 기자

2018-02-12 17:17:52


'커피 품은 강릉'에 반한 외국인들

강릉 세계 겨울 커피 축제의 커피 로스팅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사진제공=강릉문화재단


'커피 품은 강릉'에 반한 외국인들


강릉커피거리/우영탁기자


해변에 예쁜 카페들이 이렇게 많으니까 정말 환상적(Fantastic)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도 강릉의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를 찾은 호주 방송사 세븐웨스트 미디어의 티모시 워너(56) 사장은 강릉 커피거리에 대해 “해변의 다양한 테마의 카페가 인상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평창올림픽 기간 강릉 안목 커피거리에선 지역 내 30여 개 이색 카페를 중심으로 세계겨울커피축제가 한창이다. 메인 행사장인 커피거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커피벨트민속전’, ‘커피히스토리전’ 등 다양한 커피 체험 및 전시가 열리고 있다.

강릉은 개성 있는 커피점으로 유명하다. 인구 20여만 명의 강릉시에 카페만 450개가 넘는다. 천편일률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가게의 개성을 담은 인테리어와 테마를 뽐내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여기에다 이번 축제에 참가한 콜롬비아·르완다·케냐·브라질·일본의 민속 의상과 악기, 국가별 앞치마 전시 등 이색 볼거리도 눈길을 끈다. 카페의 상호나 커피 원산지와 해당 국가를 맞춰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한 곳들도 있다.

축제 관계자는 12일 “이번 축제를 맞아 강릉의 3개 권역, 31개 카페에서 각국의 테마에 맞게 다양한 문화와 사진, 커피 기물 등을 선보일 것”이라며 “특히 강릉 해변의 행사장에서는 DJ 부스를 운영해 올림픽 관광객의 흥을 돋우도록 했다”고 밝혔다. DJ 부스에서 손님들을 맞던 최나영(20)씨는 “매일 저녁6시부터 8시까지 DJ가 직접 통기타를 연주하고 신청곡을 받는 라이브를 진행한다”며 “마치 클럽처럼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기간을 맞아 방문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친척인 폴란드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선수 마치에이 스타렝가를 응원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왔다는 루시 성을 가진 모녀는 동해가 태평양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흥미로워하며 “아름다운 해안에 카페들이 있어 더 아름다운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다음날 진행할 비무장지대(DMZ) 투어에 참여한다는 이들은 “강릉 거리에서 국방색으로 칠한 시누크 헬기도 봤다”며 “세계 어느 곳에서 봤던 관광지보다 더 다양한 테마를 가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커피 거리에서 그리스를 테마로 한 카페의 바리스타 김태민(25)씨는 “지난 주말 동안 외국인 관광객이 20팀 가까이 왔다”며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르게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제공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한 카페 주인은 “카페마다 특색은 다양한데 단순하게 ‘나라’라는 테마로 풀어내려 하는 경향이 있다. 한국 카페문화 등 좀 더 다양한 콘셉트로 외국 손님을 맞기 위한 준비를 미리 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



글·사진(강릉)=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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