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젠 앗제
게리 뱃저/열화당
외젠 앗제
도서 정보
도서 내용
과거와 현대의 모든 양식과 범주의 사진을 포괄하여 사진가와 작품을 밀도있게 다룬 아름다운 포켓 사이즈 시리즈. 각 권마다 55컷의 사진이 텍스트와 어우러져 시각매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준다. 사진 애호가는 물론 일반 독자를 염두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점이 장점이다.

시리즈 각 권은 세계의 뛰어난 사진가의 중요 작품을 다룬다. 사진가의 일생이 일대기 형식으로 서술된 작가론과, 55컷의 사진에 덧붙인 상세 설명, 사진가 연보로 구성되었다. 2003년(10권 출간)에 이어 2차분 7권이 출간되었다. 선발된 작가 7명은 자신의 시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발언하고, 대변하고, 기록하고 표현한 이들이다.

외젠 앗제(1957~1927)은 영세 상인들의 모습을 담은 만여 점의 사진을 남겼다. '예술가들을 위한 기록'이라는 소박한 의도에서 출발한 그는, 문화유산의 목록을 작성하여 그 정신을 고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뛰어난 감수성으로 기록하는데 이르렀다.

그는 파리의 넝마주이와 뒷골목을 감상주의를 걷어낸 시선으로 봄으로써, 그들을 파리의 기념비적인 문화와 동일한 지평에 위치시켰다. 이는 개인사를 역사 안으로 끌어들이고, 역사에 개인적인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다. 여기서 앗제는 파리를 기록한 동시대의 다른 사진가들과 구별되며, 비로소 형식주의에서 사진을 해방시켜 '현대 사진의 아버지'라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