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시아 랭
마크 더든/열화당
도로시아 랭
도서 정보
도서 내용
과거와 현대의 모든 양식과 범주의 사진을 포괄하여 사진가와 작품을 밀도있게 다룬 아름다운 포켓 사이즈 시리즈. 각 권마다 55컷의 사진이 텍스트와 어우러져 시각매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준다. 사진 애호가는 물론 일반 독자를 염두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점이 장점이다.

시리즈 각 권은 세계의 뛰어난 사진가의 중요 작품을 다룬다. 사진가의 일생이 일대기 형식으로 서술된 작가론과, 55컷의 사진에 덧붙인 상세 설명, 사진가 연보로 구성되었다. 선발된 작가 10명은 자신의 시대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발언하고, 대변하고, 기록하고, 표현한 이들이다.

<도로시아 랭>은 미국의 대공황과 서부로 내몰린 이주 농업 노동자의 참상을 대중에게 알린 다큐멘터리 작가다. 가난한 사람들을 무력하고 비천하며 가련한 희생물이 아니라, 절망의 한가운데에서도 위엄과 용기를 잃지 않는 당당한 존재로 그려냈다.

세로 두 줄로 나란히 꿰매 신은 낡은 스타킹, 그 위에 단아하게 신겨진 샌들. 가난하지만 정갈한 모습이다. 얼굴은 가려져 잘 보이지 않거나, 보이더라도 이마의 잔주름과 잔뜩 힘을 준 양미간이 더 눈에 띈다. 지금은 고통 속에 있으나, 이미 고통 너머를 확신하는 듯한 얼굴들. 도로시아 랭의 사진은 그래서 힘차다!